동행

동행

 

세상 길이란 꽃보다 아스라하고
가시보다 쉽게 우리 발목을 찔러도,
너와 함께라면 꽃길이라 믿어지는구나.

 

단 한 걸음도 홀로 걷지 않으리라
너의 그림자 내 그림자와 물들어
그 어떤 외로움도 스미지 못하리.

 

먼지 내린 오후에도, 비 내리는 새벽에도,
서로의 마음이 손잡아 주는 길,
동행은 외롭지 않아, 그렇지 않니?

 

마음이 말하네, 우리 함께면
차가운 바람도 따스한 노래가 되고,
험난한 세상도 이야기의 한 장면.

 

너와 나, 우리의 발걸음이 만들어가는
이 길 위에 외로움은 자리하지 않네.
우리가 함께하니까, 항상 함께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