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대잔치 끝말잇기

나는 클래시 로얄의 최고 무대인 전설 아레나에 도전하고 있다. 이곳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기도 하는 꿈의 무대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기분이 우울하다. 내 인생은 비처럼 쓸쓸하고 희망이 없다.

오버워치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트롤러들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도 없다. 어떻게 하면 트롤러들을 달래고 협동할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답이 없다.

윈트크라는 게임을 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패치가 안 되어서 못 한다. 그럼 오버워치를 다시 해볼까? 컴퓨터를 켜니 블루스크린이 뜬다. 이런 날엔 뭐가 안 풀리는 거 같다. 뭉크의 절규가 귀에 맴돈다.

그만하고 싶은데, 손이 자꾸 컴퓨터를 건드린다. 손에서 원피스가 나온다. 항해시작을 알리는 뱃고동소리가 들린다. 그러자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간다. 바지를 내리고 앉으니 똥이 안 나온다. 변비인가? 약국에 가서 좌약을 사야겠다.

약국에 가니 좌약이 다 팔렸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다시 켠다. 컴퓨터는 이상하게 잘 작동한다. 미드를 보면서 치킨을 시켜먹는다. 치킨을 먹으니 조류 독감에 걸린 것 같다.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고 오버워치를 하고 싶어진다. 병원에서 몰래 도망쳐 집으로 간다. 정신병원 탈출환자로 오해받아 경찰에게 붙잡힌다. 유체이탈을 해서 영혼만 오버워치를 하러 간다.

그런데 이건 어제 꿈이었다! 꿈에서 깬 나는 여친과 함께 있었다. 여친은 내 꿈을 듣고 웃었다. 그런데 그 여친도 꿈이었다! 다시 깬 나는 여사친과 함께 있었다! 이건 무슨 일일까?

의사에게 가서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내게 위암 말기라고 했다! 선생님, 저는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는데요! 대신 담배는 하루 3갑을 피운다고 했다! 폐암 아닙니까? 의사는 당연히 담배를 끊으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금연을 시작했다! 금연을 하니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졌다! 술을 마시니 담배가 너무 땡겼다! 어쩔 수 없이 자살을 시도했다! 그런데 죽지 않았다! 메르시가 나타나서 살려줬다!

살아나자마자 겐지에게 류승룡을 맞고 몸이 찢겨졌다! 그런데 몸이 다시 붙어서 비둘기가 되었다! 비둘기가 되어 집으로 날아가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를 켜고 영상을 틀었는데 겐지가 주인공이었다! 류승룡 기모찌를 외치며 계속해서 숨을 헐떡였다! 한 대도 못 맞춘 바보였다!

갑자기 컴퓨터에 레드스크린이 떴다! 이건 뭐지? 코피를 뿜었다!